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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외활동, '살인 진드기' 조심하세요"

11월까지는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풀숲 들어갈 때 긴 소매, 긴 바지, 장화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0-09 03:00

가을철 야외활동 시에는 SFTS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진드기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가을철 야외활동 시에는 SFTS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진드기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풍의 계절' 가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외활동을 나갈 때는 코로나19는 물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을 주의해야 한다.

9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SFTS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다양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SFTS는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으로 꼽힌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간 전국의 SFTS 발생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45% 이상이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나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으로 드물지만 환자의 체액과 혈액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36명의 환자가 나온 후 2016년 165명, 2019년 223명으로 해마다 환자가 늘고 있다.

SFTS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는 대략 1~2주 정도다. 38~40℃의 고열이 3~10일간 계속된 후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 중증 사례도 종종 나오며 치사율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40% 정도로 매우 위중한 경과를 보인다.

SFTS는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치료 방법 역시 보조적 치료에 그칠 수 밖에 없어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시 즉각적인 인지와 대응이 필요하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뎅기열, 털진드기병, 리케챠 감염증 등 SFTS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있는 다른 열성감염질환들과 구분하는 감별 진단을 받아야 한다.

SFTS 감염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 지 여부와 혈소판감소증과 백혈구감소증, 고열이 함께 나타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11월까지는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4시간마다 한번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를 하고 옷은 세탁해야 한다.

전유라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SFTS 진단은 발열과 같은 임상 증상, 혈소판이나 백혈구 감소와 같은 검사 결과와 함께 진드기에 노출된 역학 정보가 중요하다"면서 "공원 나들이나 캠핑 등 풀밭에서의 야외활동 이후 2주 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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