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지난 1월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인프라 사업들 중 다카(Dhaka)~마이멘싱(Mymensingh) 국도를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로 전환하는 공사 사업권을 최근 최종 획득했다.
2일 방글라데시 언론 뉴에이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 화상회의에서 KIND에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 전환하는 사업 안건을 의결했다.
KIND가 최종사업권을 따낸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다카와 중부 도시인 마이멘싱의 기존 국도(Highway) 총 115㎞ 구간 중 87㎞ 구간을 고속도로로 바꾸는 내용이다.
기존 4차선을 주요 4개 차선과 비상차선 2개, 서비스차선 2개 등 모두 8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 달러(약 5800억 원)이다.
KIND는 이번 다카~마이멘싱 도로 개선 사업 외에도 ▲다카 외곽 순환철도 사업(총 연장 80㎞, 사업비 약 10조 원) ▲송전선로(400kV) 건설사업(약 2300억 원) 등 2개 인프라 사업의 우선사업권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우선사업권은 별도의 공개입찰 절차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권 획득을 보장받는 권리다.
KIND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몽글라(Mongla) 항만 ▲미르푸르(Mirpur)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Khan Jahan Ali) 공항 ▲치타공(Chatogram) 항만과 도시철도 등 8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