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둔 10월 세계 경제가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부정 등을 이유로 대선불복 가능성을 반복해 주장하면서 미국 대선이 어느새 세계 증시에 불안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미 언론은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대선 이슈 불안감과는 별도로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겨울 독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국은 초비상 상태로 빠지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둔 미국과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이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다.
여전히 ‘안전성’을 우선 수위에 둬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입장이 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등은 미국 대선 이전에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제약사 중에는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 4곳이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과 인도에서 2상, 미국에서는 임상시험이 잠시 중지된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안전청은 이르면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 3상에 내용에 대해 ‘롤링 리뷰’(rolling review)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롤링 리뷰는 전체 임상시험 자료를 일괄 제출해야 하는 일반적인 허가신청 절차와 달리, 완성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제출하도록 해 평가하는 제도다.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 등이 긴급하게 필요할 경우 규제 당국이 시험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비상사태에 사용된다.
이외에 벨기에 얀센,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독일 머크, 프랑스 사노피 등도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노팜과 러시아 당국은 각기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등은 국제사회로부터 백신의 안전성을 확약받지 못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