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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리비아 산유량 벌써 30만 배럴...유가 하락, OPEC '두통' 예고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10-01 16:07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리비아다. 최근 유전 한 곳의 생산을 재개하면서 하루평균 산유량이 30만 배럴에 도달했다.감산합의 이행을 통해 유가 안정을 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기타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두통거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비아 북부 지중해만에 있는 도시 라스나누프의 하루 22만 배럴 정제능력을 갖춘  정유공장 전경. 이 정유공장은 국영 NOC 자회사다. 사진=TRT모니터 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아 북부 지중해만에 있는 도시 라스나누프의 하루 22만 배럴 정제능력을 갖춘 정유공장 전경. 이 정유공장은 국영 NOC 자회사다. 사진=TRT모니터

미국의 석유 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리비아의 석유수출항 봉쇄가 해제된 이후 산유량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리비아의 유전 한 곳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하루 산유량이 30만 배럴 이상에 도달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유전 운영업체인 아라비안 걸프 오일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7일 하루평균 20만 배럴을 생산하는 사리르(Sarir)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유전은 하루평균 3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지만 9월18일 항구 봉쇄 해제 이후 유전 생산 재개로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0만 배럴 미난에서 30만 배럴에 도달했다.

항구 봉쇄 해제 이후 산유량이 늘면서 27일 현재 리비아는 하루 25만 배럴을 생산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했다.

할리파 하파르 장군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은 지난 1월 리비아의 석유수출항을 봉쇄했다. 물론 리바아 최대 유전인 하루 30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춘 샤라라 유전과 하루 7만 배럴을 생산한 엘 펠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수출하는 자이파 수출 터미널은 여전히 봉쇄돼 있다.

이날 현재 하리가와 브레가, 주에이티나의 리비아 석유 터미널들은 계속 운영을 하면서 원유를 선적할 유조선들을 맞이하고 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앞서 유전들은 수리가 필요하며 최대 능력대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리비아산 원유 하루 100만 배럴의 복귀가 임박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 몇 개월이 더 걸리 것이지만 OPEC+ 감산합의에서 제외된 리비아는 휴전이 된다면 산유국 연합체들에게는 공급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는 8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7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이행하고 있는데 리비아가 물량을 원유시장에 쏟아낼 경우 감산을 통한 유가 유지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4%(0.93달러) 뛴 배럴당 40.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8%(0.74달러) 상승한 배럴당 42.30달러를 나타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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