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 베트남비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F88은 추가로 2000억 동(VND)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전당포 F88의 가치는 2조1000억 VND로 증가했다.
F88은 베트남 소매금융업체로 ‘전당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바이, 자동차,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소액대출이 주요 사업이다. F88은 빠르고 쉽고 투명한 서비스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금융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을 사명으로 2013년에 설립됐다.
F88은 KB금융그룹과 전략협력을 통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F88을 금융 편의점 체인으로 변신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그룹은 한국인구의 66%를 차지하는 고객 기반과 최대 4292억 달러에 달하는 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KB증권베트남은 F88 전당포와 업무제휴에서 KB의 금융서비스 상품을 베트남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F88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자문파트너로 향후 F88의 자본조달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88은 베트남의 모기지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F88은 전국 35개와 도시에 240 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F88은 2020년 말까지 사무소 300개, 2023 년까지 사무소 1000개 규모의 금융 편의점 체인이 되는 것이 목표다.
최근 KB증권베트남과 손잡은 F88의 회장 겸 CEO인 풍안 투안 (Phung Anh Tuan)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편의점 체인이 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 6월 중순에 또 다른 전당포 전당포 체인 ‘비엣머니(Vietmoney)’는 비엣뱅크(VietinBank) 보험이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VietinBank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F88은 성장단계다. 2013년 설립 이래 F88은 꾸준히 손실을 봤으며, 다음 해는 항상 전년보다 손실이 늘었다. 2018년까지 F88은 첫번째 수익만 기록했고 손실은 2019 년에는 166억 VND에 이른다.
2020년 6월 30일까지 누적된 F88의 부채는 연초 2570억 VND에서 4570억 VND로 증가했다.
F88의 베트남 모기지론 시장에 참여한 지 7년 후 이익은 이 금융편의점 체인이 받는 수익과 ‘거대한’ 자본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F88에 비해 2016년에 설립된 Vietmoney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모델로 운영)도 비슷하다.
외형은 성장중이다. 호치민시에 16 개 지점을 두고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2만 명 이상의 일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익마진은 좋지 않다. 2018년에 거의 9600억동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익은 800만 동에 불과하다.
F88, Vietmoney 전문 전당포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수익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성장성을 눈여겨본 외국자본은 소비자 금융회사나 상업 은행뿐만 아니라 전문전당포에 투자했다.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인구의 66% 또는 6300만 명으로 현재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 소비자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권한이 없다. 이는 금융 회사와 상업 은행이 현재 소비자 대출 요구를 충족 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이들 소비자에게 소액 크레딧을 제공할 수있는 기회는 여전히 전당포 체인에 광범위하게 열렸다는 것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