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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증권사 CEO 임기 만료…연임 여부 주목

사상 최대실적 기록 등 연임 전망 '맑음'
라임사태 등 금감원 중징계여부 변수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09-30 06:15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의 임기만료가 연말 혹은 내년 3월로 다가오며 이들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최현만,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의 임기만료가 연말 혹은 내년 3월로 다가오며 이들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최현만,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의 임기만료가 연말 혹은 내년 3월로 다가오며 이들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연임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단 라임사태에 대한 당국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제재수위에 따라 연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사장 2분기 깜짝 실적…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호실적 합류


30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연임여부가 판가름나는 증권사 CEO는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사장이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12월 31일까지다.

실적을 보면 연임에 힘이 실린다.

KB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5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67% 늘었다. 영업이익도 23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04% 급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적자에도 상반기 영업이익 2094억 원, 순이익 1368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박 대표가 지휘하는 위탁 위탁•자산관리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7% 급증했다. 김 대표가 이끈 투자은행(IB)부문도 상반기 매출액 2834억 원, 영업이익 1027억 원, 순이익 1129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손익 모두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라이벌인 신한금융투자(상반기 순이익 571억 원)를 가뿐히 추월한 것도 연임을 점치는 요인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현만•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CEO도 실적을 보면 연임에 관한한 이견이 없다. 먼저 정 사장이 진두지휘한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운용손실 발생에 적자를 입었다. 그러나 2분기 빠른 실적개선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36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순이익은 2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임기는 1년으로 짧지만 호실적뿐만 아니라 그룹의 오너인 김남구 회장이 장기적으로 CEO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감안하면 연임이 유력하다.

◇ 최현만,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영업이익 1조 원 노려


최현만,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도 괄목할만한 실적으로 연임에 안정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3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0%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한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5258억 원 , 4112억 원으로 합병 후 사상최대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되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도 유력하다. 아직까지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은 좀처럼 뚫리지 않는 마의 벽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미래에셋대우 7280억 원, 한국투자증권 8653억 원으로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도 좋은 실적에 대한 공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투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70억2200만 원, 순이익은 1257억700만 원으로 각각 38.81%, 39.25%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7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분기•반기 기준으로 사상최대다. 지난 2월 4997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설 정도로 지주의 신임도 두텁다. 자기자본은 지난 6월 기준 4조1853억 원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초대형IB에 해당된다. 내년 연임으로 지주의 신뢰를 재확인한 뒤 초대형IB 인가, 사업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라임사태다.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 라임사태 안건상정을 조율 중이다. 제재심은 내달 15일, 29일 두 차례 열린다. 이미 라임사태에 관련된 현장검사가 끝나 15일 제재심에서 라임안건의 상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건은 제재수위다. 기관제재는 인가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이, 임직원 제재는 해임요구,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순으로 강도가 높다.

KB증권의 경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부인 델타원솔루션부는 라임에 국내 펀드 위주로 총수익스와프(TRS)를 제공한 혐의로 금감원으로부터 현장검사를 받았다. 당국으로부터 현장검사를 받은 판매사 중심의 고강도 제재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KB증권이 기관제재뿐만 아니라 내부통제기준위반 책임을 물어 CEO 등 임직원 제제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라임사태의 경우 사안이 중대한데다, 당국도 강도 높은 제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CEO에 대한 직무정지조치, 정직•견책 등의 제재 등 중징계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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