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26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처분 방침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폐로작업과 오염수 처리 정황에 관해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의 설명을 듣고 폐로하는 원자로 1~4호의 모습을 들어보았다.
그는 방사능 오염수 문제와 관련, "가능한 한 빨리 정부의 처분방침을 결정하겠다"며 도쿄전력 측에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착실히 진행해주기를 당부한다. 정부도 지금까지처럼 전면에 나서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는 물 샘플을 건네받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ALPS로 정화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처리 오염수는 122만t에 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문가 소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해양과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후쿠시마현 어업 관계자과 한국 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