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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낯설지만 물적분할 두려워할 필요없다

NH투자증권 "기업분할 결정할 때 적시성과 중장기 경영계획 필요"

홍진석 증권전문기자

기사입력 : 2020-09-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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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결정 후, 주가가 약세로 접어들었다. 향후 투자로 성장을 고려하면 인적분할보다는 물적분할이 유리한 측면이 더 많다고 판단된다. 물적분할 법인의 구주매출 특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물적분할 vs 인적분할. 분할 후 가치 상승 정해진 답은 없다


NH투자증권 김동양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할을 결정할 때 적시성과 중장기 경영 계획을 고려해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할 전 신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부담 해소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도 동일하다.

인적분할의 경우 기존주주가 신사업 지분을 보유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직접 투자 부담이 발생한다. 물적분할은 구주매출에서 현금유입을 활용해 특별배당 형식으로 존속법인 주주에게 환원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주회사 LG의 손자회사로 자회사(지주회사의 증손회사) 편입 시 100%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해외 기업과의 힙직시(JV)설립(50%) 또는 해외기업 지분 일부 취득은 가능하다. 2차전지 밸류체인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은 LG화학이나 지주회사 LG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I 유치를 통해 자회사 가치 높이고, 확정하는 게 가장 유리.

LG화학 분할의 경우 인적분할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는 분할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합산가치가 분할 전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인적분할은 물리적으로 2021년 하반기까지 가능하다.

인적분할 최대 장점은 2차전지 기업을 주주가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 재평가 시 온전히 가치 상승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증자 시 기존 주주는 추가 납입으로 지분 희석을 방어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회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제약이 많을 수밖 없다. 자매회사 간 사업적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물적분할은 SI유치, IPO 등 산업 환경에 따른 다양한 전략의 구사와 대규모 투자금의 유치가 가능한다. 2차전지 관련 유관 사업 간 시너지가 가능하므로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 자회사 지분 매각 시 지분 희석과 디스카운트 문제가 있지만 유입된 현금을 활용, 특별배당을 해 존속법인 주주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IPO보다 SI(전략적 투자자)의 유치를 통해 자회사 가치를 높이고 확정하는 게 기존 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으로 판단된다. SI와 협력으로 사업 성장성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가치는 분할 전 시가총액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한다. 2차전지 밸류체인 평균 EV/EBITDA 적용 시 신설법인 가치는 약 45조6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실적과 생산능력, 수주잔고 측면에서 중국 CATL의 기업가치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CATL의 시가총액은 78조 원으로 신설법인의 가치 평가 시 CATL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75만 원(유지)를 제시했다. 시장에서 제시된 투자의견은 '매수' 비중이 압도적이었고 목표주가 평균치는 91만6600원이다

LG화학의 24일 종가는 62만0000원이었다. 시가총액은 25일 기준 44조 496억 원이다. 상장주식수는 7059만2343주다. 액면가는 1주당 5000원이다.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2590만7033주이며 외국인투자 소진율은 36.70%다. .

LG화학은 석유화학제품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01년 4월 (주)LGCI(현 (주)LGㆍ구 (주)LG화학)가 분할로 신설됐다. 기초소재사업과 전지사업, 정보전자소재/재료사업, 생명과학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주요 사업인 기초소재산업 부문은 납사 등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의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을 생산한다. 2016년 4월 (주)팜한농(구 동부팜한농)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가운데 2017년 1월 엘지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생명과학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G화학은 저수익 사업구조에 대해 중단과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 가전제품용 ABS 판매호조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판매증가에도 저수익 사업인 유리기판 사업 중단과 LCD편광판 사업매각 예정이다. 매출 미반영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저가원료 투입에 따른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은 상승했다. 아울러 기타영업외수지 증가로 당기순이익률 역시 향상됐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지사업의 판매 호조와 대규모 ESS의 북미 수출 등으로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다.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수율 회복으로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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