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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박차...2024년 상용화

英 선급 로이드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인증 획득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9-24 11:12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왼쪽에서 첫번째)이 지난해 7월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해 MISC, 로이드선급 관계자와 공동개발(JDP)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왼쪽에서 첫번째)이 지난해 7월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해 MISC, 로이드선급 관계자와 공동개발(JDP)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탈(脫)탄소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 기술을 선보이며 '포스트 액화천연가스(LNG)' 시대를 맞이한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선급 로이드(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재화중량 8만5000~12만500t)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선급은 신기술에 대한 정합성을 검증·평가하는 업체다. 즉 선급이 기술에 대해 기본인증을 마쳤다는 사실은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의 '기본설계'가 안전성과 정합성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독일 선박 엔진 제조사 MAN, 그리고 영국 선급 로이드 등 각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과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 합성 화합물로 연소 때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다. 또한 암모니아는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전무)은 "삼성중공업이 이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어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에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닉 브라운(Nick Brown) 로이드선급 대표이사(내정자)는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조선, 해운업계의 긴밀한 협조와 실천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은 매우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에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규제 시행에 한 걸음 더 나아가 2050년 70% 감축을 논의하는 등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삼성SDI와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 성공, 미국 블룸에너지와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따라 선점하며 LNG 이후 친환경 연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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