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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네바다 리튬 채굴, 실현 가능성 낮아"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9-24 09:14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근처에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근처에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인근에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게만 봐도 공장 건설에 엄청난 인허가가 필요하고, 급수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리튬을 채굴하는 생산방법 역시 입증되지 않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대목은 리튬 추출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테슬라가 네바다주에서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 채굴권을 확보했다면서 채굴허가를 받은 면적이 1만에이커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리튬 채굴은 진흙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상업적으로 이같은 방법을 성공시키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직 전례가 없어 성공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리튬은 대개 남미에서 발견되는 소금물(brine)이나 호주에서 발견되는 리티아 휘석(spodumene)에서 추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인공 진흙 소금물을 만들어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진흙을 소금과 섞은 뒤 여기에 물을 더해 소금이 리튬과 함께 침출되면 이를 걸러 리튬을 뽑아다는 것이다.

리튬을 걸러낸 진흙은 다시 채굴지역으로 보내 환경파괴를 줄인다는 게획도 함께 세웠다.

머스크는 전날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구체적인 장소 특정하지 않고, 관련 기술 개발이 시작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한채 "이는 리튬을 확보하는 매우 지속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렇지만 머스크의 발언은 곧바로 상당한 비판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계획이 지나치게 단순한데다 검증에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가 제시한 환경파괴를 줄이는 방법인 리튬을 추출한 진흙을 채굴 지역에 다시 갖다 놓는 것 역시 지금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법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테슬라가 단독으로 이 과정을 현실화하려면 5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X 리튬 앤드 배터리 테크놀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페드로 팔란드라니는 "리튬 채굴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테슬라가 정말로 단독으로 이를 진행한다면 실제 리튬을 채굴하는데까지 4~5년은 걸릴 것"이라고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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