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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888.88 '팔'이 다섯개...같은 숫자 일치한 사례는 처음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0-09-19 13:39

코스닥 시장 개장이후 독특한 숫자로 구성된 지수 모음.  분석 = 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코스닥 시장 개장이후 독특한 숫자로 구성된 지수 모음. 분석 = 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 기자
투자자들은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어떤 숫자를 가장 선호할까?

18일 코스닥 지수가 888.88로 마감하며 1997년 1월 지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같은 숫자가 5개 연속 배열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시장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산출하는 시황지수로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를 구성종목으로 하여 1997년 1월 3일부터 산출 발표하고 있다.

최초 개발시 기준지수를 100으로 산출하였으며, 지수변화 관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2004년 1월 26일부터 기준단위를 100에서 1000으로 조정하고 이전 자료도 모두 소급하여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이코노믹에서는 코스닥 개장 이후 지수 데이터를 분석해 독특한 숫자 배열의 코스닥 지수와 의미있는 지수를 찾아봤다.

우선 1997년 1월 3일 코스닥 지수가 처음 발표된 날은 1195.10 으로 마감했다.
1997년 10월 25일, 코스닥 지수는 1234.40 으로 숫자가 연속되었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지수로 마감했다.

1998년 2월 10일, 지수는 999.00 로 마감하며 1000포인트에서 딱 1포인트가 부족했다.

2000년 3월 10일 코스닥 지수 장중 고가 2925.50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최고 기록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날 마감 지수는 2834.40으로 마감했다.

당시는 IT 버블의 시대였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19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점에 '밀레니엄 버그'를 해소하지 못할경우 전산이 마비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널리 퍼진 시점이었다.

밀레니엄버그는 연도를 나타내는 변수를 두자리로 처리했던 것을 2000년으로 넘어가면서 바로잡지 않을 경우 컴퓨터가 1900년으로 인식하게 될 수 있어 문제가 모든 기업들이 전산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던 시절이었다.

안타깝게도 그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01년 2월 20일 코스닥 지수는 876.50 을 기록했다. 끝자리 한자리를 제외하고 연속으로 감소하는 숫자는 다소 불길함을 예고했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그해 10월 7일 코스닥 지수는 짝수로만 구성된 468.00 을 기록했다.

2003년 4월 22일 코스닥 지수는 444.00이다.

숫자 4는 한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숫자이다. 오죽하면 엘리베이터에 4층을 4자로 표시하지 않고 F로 표기할 정도였다.

반대로 서양에서 싫어하는 숫자는 6이 있는데, 2007년 4월 6일 지수는 666.00으로 마감했다.

2008년 10월 2일 지수는 432.10이다. 숫자가 감소하는 것은 주식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숫자는 아니지만 5자리의 숫자가 연속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수였다.

앞서 6이 세 번 연속 나온 사례는 2016년 9월 19일 6이 4번 연속 나타나는 666.64도 있었다.

2018년 6월 11일 끝자리 하나가 아쉽지만 876.55로 마감했다.

지난 18일에는 코스닥 개장이래 '★'이 다섯개가 아닌 '팔'이 다섯 개로 구성된 888.88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기업과 종업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숫자 8이 주는 느낌은 나쁘지 않다.

다음 차례는 지수 999.99를 넘고 코스닥 1천 포인트 시대가 올 날을 기대해 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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