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에 업무교대가 이뤄지지 않자 선원들의 정신적 고통, 업무 교대를 위한 시간과 비용 등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락다운 조치는 전세계 각국 정부가 안전보건 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국경 통제를 본격화 하는 등 강력한 통제조치를 동시다발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 선원들의 승선과 하선, 그리고 본국 귀환이 어려워져 업무교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국제운수노련(ITF)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선원 약 150만 명 가운데 40% 수준인 약 60%가 업무교대에 적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선주가 선원을 교대하려면 선박 운항 경로를 일부 이탈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조치를 용선주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달 초 “국가별 방역강화에 따른 선원교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아 해결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 등 주요 아시아 항만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긴장이 크게 높아져 선원 교대 절차가 추가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북미·유럽 국가들은 선원 교대에 비교적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