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영국 경제가 2분기 사상 최대치인 20.4% 폭락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돌입한 데 이어 7월엔 6.6%의 월간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3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7% 하락할 것으로 예전망했다.
영란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커지자 지난 3월 10일 MPC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25%로 전격 인하했다.
MPC는 아울러 국채와 비금융회사채 등 보유채권 잔액을 3천억 파운드(약 456조원) 늘리는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그동안 계속 동결해왔던 국채(4천350억 파운드)와 비금융회사채(100억 파운드) 등 보유채권 잔액을 지난 3월 19일 특별회의에서 2천억 파운드(약 304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이나 성장 전망이 이를 타당하게 할 경우 어떻게 마이너스 금리를 잘 이행할 수 있을지를 MPC가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 등을 포함한 다른 중앙은행의 사례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의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란은행은 또 유휴생산능력 감소, 인플레이션 목표치(2.0%) 달성 등에 중대한 진전이 명백해지기 전에는 금리 인상을 배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달러대비 파운드 환율은 0.5%가량 하락해 1.29달러까지 떨어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