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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전자, 베트남서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르네상스' 꿈꾼다

하이퐁 법인, 값싼 인건비 이점 등에 업고 수익 쑥쑥...인구 1억 거대한 내수 시장 공략 본격화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9-17 08:30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LG전자가 '아킬레스건'인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을 베트남 하이퐁캠퍼스를 통해 재도약을 꿈꾼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월 베트남 총리실 주도로 진행된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한국 기업 간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市)에 전자장비사업(Vehicle component Solution·VS) 사업 관련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새 연구소 설립이 이뤄지면 베트남은 LG전자의 글로벌 핵심 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하이퐁캠퍼스 증설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2015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함께 하이퐁캠퍼스를 조성해 TV,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구 1억 명에 달하는 거대한 베트남 내수시장을 겨냥해 오는 2028년까지 총 80만㎡(약 24만2000평) 규모 부지에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외신은 LG전자가 하이퐁캠퍼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르네상스를 노리고 있다고 풀이한다.

LG전자 스마트폰(MC) 사업은 현재 좀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올 2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206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5년째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MC사업의 수익성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했다.

LG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좋지 않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영업손실 517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가 전분기(영업손실 3619억 원)보다 확대됐다.

LG전자가 사업 재도약 발판으로 베트남을 지목한 이유는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베트남 법인 인건비는 국내 인건비에 비해 8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의 법인세 혜택도 큰 이점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하이테크 관련 기업에 법인세를 4년 동안 면제하고 이후 9년 동안 법인세를 50% 감면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LG전자 베트남 하이퐁법인은 이러한 이점을 등에 업고 매출 2조4093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7%, 182.4%의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이후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생산기지 이전으로 LG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은 연간 500만대 수준에서 1200만대로 크게 확대됐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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