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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장기적인 밑그림을 보자

이베스트투자증권 3분기 매출 443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

홍진석 증권전문기자

기사입력 : 2020-09-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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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은 3분기 일회성 비용의 제거를 통해 기저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됐다.

효성화학의 3분기 추정 매출액 은 4435 억원(전분기 대비 3.3% 성장,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 영업이익 232 억원(전분기 대비 543.9% 성장, 전년동기 대비 57.9% 하락)이며 2분기대비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은 2분기 DH-2 라인의 정기보수와 촉매(백금)의 전면 교체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약 41억원 발생하여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중 일회성 비용 제거의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로나19 로 인한 공장 셧다운으로 저조했던 PP(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과 DH(최첨단 프로판 탈수소 공법 Dehydrogenation)의 수요가 개선되면서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애널리스트는 TPA(테레프탈산 Terephthalic acid)부문도 PET Chip 가동률의 개선으로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베트남 비나 법인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 년 베트남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가스화학으로 불리기도 하며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하여 프로필렌을 만드는 설비사업)도 이익 기여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PDH는 정유회사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기름과 가스만 팔아서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탄소기반 에너지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PDH 공정이라 함은 프로판의 탈수소화 공정으로 프로판과 수소를 분리해 프로필렌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활용하여 고압의 스팀이 생산되는데 이를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하는 구조이다.

반응기를 거친 가스는 압축기를 거친 다음 수소회수장치를 통해 프로판에서 분리된 수소를 가스에서 분리하게 되는데 이를 '부생수소'라고 부른다. 이론적으로 보면, 약 70 톤의 프로판 가스를 PDH 공정 설비에 공급하면 3 톤의 고순도 수소가 생긴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LPG 원료를 통한 다변화로 볼 수 있지만, 수소경제라는 글로벌리 큰 흐름으로 보았을 때, 일석이조의 공정이다. 이에 동사의 베트남 PDH 가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효성화학의 PDH 베트남 프로젝트는 외부 프로필렌 도입으로 올해까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업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1년부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한 목표주가 16만9000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이는 2020년에서 2021년 BPS를 적용, Target Multiple 또한 Up-cycle 1.0 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동사는 2 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 2021년 베트남 PDH에 대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효성화학은 효성에서 화학 사업 부문을 분할해서 설립됐다. 사업환경은 대면적 디스플레이와 OLED 시장 성장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며, 경기변동과 관련 국제유가와 세계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 주요제품은 PP, TPA, Nylon Film, PET Film 등(100%)르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프로필렌, PX, Nylon Chip, PET Chip 등이다.

효성화학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고 부채비율 294%, 유동비율 77%,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61%, 이자보상배율 4배 등으로 요약된다. 효성화학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효성(20.17%), 조현준(8.76%), 조현상(7.32%), 기타(7.51%) 등으로 합계 43.76%다.

효성화학의 경영권은 이건종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2018년 6월 4일이고 상장일은 2018년 7월13일이다. 사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1184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35번지다.

효성화학에 대한 감사의견은 적정을 삼덕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요품목은 석유화학제품,플리프로필렌,광학필름 등의 제조다.

효성화학은 (주)효성의 화학사업 부문을 분할하여 2018년6월 1일 설립됐다. , 2018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화학섬유 원료인 TPA, 폴리프로필렌(PP) 수지, 나이론·폴리에스터 필름, TAC 필름, NF3 가스,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 중이다.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Specialty 수지로 파이프용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이론 필름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업황은 매출위축이 진행되고 있다. COVID-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셧다운으로 주 수출국인 북미 유럽 호주향 산업용 파이프의 매출이 급감했다. 아울러 자동차 부진에 따른 TPA 등 수요가 위축되어 전년동기대비 매출도 감소했다.

효성화학은 수주물량 축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방으로 밀렸고, 금융수지 저하와 관계기업 이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효성화학은 COVID-19 재확산 등의 불안에도 베트남 소재 PDH경쟁력을 통한 해외수출와 PP/DH 등의 유럽향 수출 회복 기대 등으로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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