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1일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급등한 나녹스와 급락한 니콜라의 영향으로 투자 기업들의 주가도 엇갈렸기 때문이다.
우선 나녹스에 투자한 SK텔레콤은 14일 증시에서 주가도 활짝 웃었다.
나녹스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32.87% 상승한 64.19에 장을 마감했르며, 상장한 지 한 달도 안되서 상장가인 18달러 대비 257% 급등했다.
지난 2012년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창업한 나녹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종래의 진공관 방식 엑스레이에 비해 촬영 속도는 30배가량 빠르고 방사선 노출시간은 30분의 1로 줄인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2300만달러(약 273억원)를 투자, 나녹스 지분 약 5.8%(약 260만주)을 사들였다.
이는 나녹스 창업자와 최고경영진 다음으로 많은 지분이다.
나녹스의 영향일까?
SK텔레콤은 14일 증권시장에서 2.06% 상승한 24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녹스나녹스 주가 상승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약 1700억원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우선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솔루션은 14일 증시에서 주가도 같이 하락했다.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는 자체 기술을 속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주가가 최근 급락했기 때문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는 힌덴버그 리서치는 10일(현지시간) 니콜라가 수소·전기트럭 기술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의 영향으로 니콜라는 11일 뉴욕증시에서 14.48% 하락한 32.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14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보다 3.56% 하락한 4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지분 6.1%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각각 절반씩 소유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보유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