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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 공기업] 지역난방공사, 열병합 폐기물서 수소 생산 '그린에너지 통합' 구현

2050년까지 16조 투자 일자리 창출, 탄소배출 제로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 제시
폐기물 수소화·에너지 프로슈머로 신재생 공급원 확립, 수급 최적화 '에너지 플랫폼' 구축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0-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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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New Deal)’은 지난 1930년대 대공황이라는 전대미문의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가 나서서 추진했던 정책이었다.

‘한국판 뉴딜’에 뉴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민간이 해결하기 어려운 전례없는 위기로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만큼 절박성과 시의성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민간 경제주체들이 국내외 악재로 이같은 뉴딜에 참여할 여력이 제한돼 있는 만큼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해야 하는 역할을 공기업들이 최일선에서 떠안고 있는 것은 어쩌면 공기업의 숙명이자 소명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한국수자원공사의 국가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그린 모빌리티,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유지보수 빅데이터 구축 등 공공기관들이 주도할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와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몰고 온 국내외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한국판 뉴딜’에 동참하는 공공기관들의 비전과 실천들을 살펴 본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통합운영센터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지역난방공사 통합운영센터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전문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공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그린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31일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며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현재의 집중화된 대형 공급설비를 분산화된 소규모 그린에너지로 대체하고, 지역난방공사는 산재된 에너지원을 IT 기술로 연계해 마치 하나의 설비처럼 운영하는 도심지 열·전기·수소 에너지 플랫폼화가 핵심 내용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난방공사는 오는 2050년까지 총 16조 3000억 원을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투자, 14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배출량을 1억 1000만톤 감축해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지역난방공사는 ▲스마트 수소 시티 ▲폐기물 수소화(W2H) ▲4세대 지역난방 ▲에너지 프로슈머 등 9개 사업모델과 ▲그린수소 생산기술 ▲탄소포집 등 3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폐기물 수소화 사업과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은 지난달 20일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 회의에서 '40대 중점관리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다.

폐기물 수소화 사업은 1단계로 폐비닐 등 폐기물을 저온 열분해 해 감압, 증류 등을 공정을 거쳐 청정유(clean oil)를 생산한다. 이어 2단계로 이 청정유를 가스화해 수소개질 등 공정을 거쳐 분해하면 최종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지역난방공사는 고형폐기물을 발전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노하우를 활용해 폐기물에서 수소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태양광, 풍력 등 이외에 새로운 재생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관리 최적화 시스템(BEMS)을 활용해, 각 지역 건물에 설치된 연료전지의 에너지가 남거나 부족할 때 지역난방공사와 양방향으로 열거래를 함으로써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해 지난해 2000억 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지난해부터 빅데이터 기반 열수급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경기 파주부터 동탄에 이르는 200㎞ 이상의 수도권 열수송망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그린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은 "한난형 그린뉴딜 계획을 위해 최근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 "향후 집단에너지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반의 그린뉴딜 추진을 통해 분산에너지 통합운영 종합관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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