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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디스플레이, 中TCL과 손잡고 LGD-BOE 견제

삼성D, TCL에 LCD라인 매각·지분 12% 확보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9-14 15:21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QD라인에 들어갈 첫번째 설비를 입고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QD라인에 들어갈 첫번째 설비를 입고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 정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와 LG디스플레이 간 동맹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과 협력강화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쑤저우에 있는 LCD 생산라인 지분 전량을 중국 TCL 테크놀로지 자회사 TCL 화싱(Huaxing)에 10억8000만 달러(약 1조2776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분 매각과 함께 TCL 화싱 지분 12.33%를 7억3900만 달러(약 8742억 원)에 인수했다.

로이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라인을 매각하고 TCL 화싱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은 최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LG디스플레이-BOE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현재 TV 패널 사업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LGD와 BOE의 긴밀한 협력은 패널 산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삼성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TCL과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즉 중국 패널 시장에서 BOE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TCL과 협력해 LG디스플레이와 BOE를 동시에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TCL은 중국 2위 디스플레이 기업 CSOT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TCL 화싱 지분을 인수하며 LCD 사업을 간접적으로나마 이어가겠다는 의도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하는 대형 패널 시장은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LCD 기반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이끄는 QLED TV 진영과 OLED 진영간 판매량 격차는 1년전 2배가량에서 올 2분기 3배로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중 QD(퀀텀닷)-OLED 패널의 시범 생산을 시작해 2 분기안에 정식 양상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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