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재재이 이어 화이자의 코로나백신도 사용승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제약바이오 관련주 들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그는 또 화이자는 이미 코로나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회 투여분을 벌써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에서 10월 말까지는 핵심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불라 CEO는 밝혔다. 이 시점까지 실험용 백신의 효험을 알 수 있을 확률이 60%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제악바이오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 제네카등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제약 바이오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 증시 코스피 코스닥에서도 제약바이오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도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넥신의 DNA 백신 'GX-19'의 임상 1·2a상과 임상 2b·3상이 진행되고 있다. SK 텔레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임상 1·2상도 한창이다. 진원생명과학은 DNA백신 'GLS-5310'에 대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후보인 AZD1222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 다음은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제약바이오주 리스트>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막바지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화이자는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3상 임상시험의 규모를 최대 4만4천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변경 제안서를 전날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일정에 맞춰 백신 승인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기술주는 기대에 못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7,665.6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 하락한 10,853.55에 마감했다.
기술주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오른 점 등에 힘입어 개장 시점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장중 다시 미끄러지면서 나스닥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논란이 된 옵션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으면서 기술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소프트뱅크는 기술주 급등 시기에 이들 기업 주식 콜옵션을 대거 사들여 주가 과열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