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참가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12일(현지시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나카는 지난 8일 부작용 우려로 임상 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AP통신과 BBC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독립적인 안전 검토 위원회와 영국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PR)의 권고에 따라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 과학 분야 수석 고문인 패트릭 밸런스는 지난 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옥스퍼드대는 "(이번 임상 시험과 같은 대규모 시험의 경우) 일부 참가자의 건강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만8000명이 이번 시험의 일부로 백신 접종을 받았다.
옥스퍼드대는 "참가자의 안전을 약속한다. 이는 우리 연구의 가장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은 지난 7월 백신을 맞은 일부 참가자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 뒤 중단됐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질병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임상시험 중단하면서 국내 관련주도 크게 흔들렸다.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외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진매트릭스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나눠진 백시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코로나19 관련주인 씨젠 수젠텍 EDGC 랩지노믹스 필로시스헬스케어 진원생명과학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 주가 움직임도 주목된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