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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태풍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왜?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09-12 08:00

올해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태풍이 연이어 북상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태풍이 연이어 북상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올해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이 연이어 북상했음에도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가 늘고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해 차량 운행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85.1~85.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9~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80%라는 것은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80원을 지급한 것을 의미한다. 통상 손보업계는 77~80%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2%로 지난해 같은 기간(98.1%)보다 6.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85.4%로 지난해 같은 기간(95.4%)보다 10%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DB손보와 KB손보는 각각 85.5%, 8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7.9% 포인트 개선됐다.

태풍, 장마, 홍수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월에 높게 나타난다. 7월 9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풍수해는 8813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865억 원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재택근무가 증가하는 등 외출을 자제해 차량 운행량과 사고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에 지난달 접수된 자동차사고는 39만605건으로 전년 동월(42만4996건) 대비 8.1% 줄었다.

여기에 보험료 인상도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1월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자동차보험료를 3~4% 가량 인상했다. 같은해 6월에는 육체노동 가동연한 상향 등을 이유로 1.5~2% 수준에서 인상했다. 그럼에도 손해율이 안정되지 않자 올해 1월 말 3.3∼3.5% 가량 한 차례 더 올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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