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통업계의 최대 대목인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채용 이벤트를 열어 직원 3만3000명을 새로 뽑기로 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16일 신규 사원 채용을 위한 박람회 형태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충원이 필요한 아마존의 여러 사업부에서 1000명의 관계자가 나와 2만 차례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 자리에서 입사 원서를 접수한 뒤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일반직과 기술직 사원 3만3000명을 신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이 이같은 대규모 채용 행사를 벌인 것은 처음으로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고용시장에 대란이 일어난 상황이어서 아마존의 채용박람회에는 많은 구직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이번에 새로 채용할 신입사원은 단기직 사원과 정규직 사원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현장 물류업무 등에 투입될 단기직에는 시간당 15달러의 최저 임금과 최대 20주의 육아휴직이 보장될 예정이다. 정규직 사원에게는 기본급과 스톡옵션, 각종 수당을 포함해 평균 15만달러의 연봉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하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17만명이 넘는 계약직 사원을 미국 전역에서 채용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