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정부는 보안상의 명분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118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추가로 금지시켰다. 인도와 중국간 국경 지대 충돌 사건을 계기로 인도내 반중 정서가 확산하면서 인도 정부가 보안상의 명분을 들어 중국 서비스 앱을 차단시킨 것이다.
펍지는 이른 시일 내에 인도 이용자에게 독자적인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현지에 맞는 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e스포츠, 커뮤니티 이벤트 등 현지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도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국 소재 펍지가 개발하고 소유한 IP(지식재산권)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의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된 게임”이라며 “펍지는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자 모바일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고 퍼블리싱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펍지가 텐센트와 선을 긋고 인도 지역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를 직접 배포하겠다는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펍지가 개발한 게임이지만 모바일 버전은 중국 텐센트가 배급해 왔다. 텐센트는 펍지 모회사인 크래프톤의 2대 주주로, 이번 펍지의 인도 직접 서비스는 양사간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인도뿐 아니라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방대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은 전 세게적으로 6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와 5000만 명의 활성화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펍지의 직접 서비스에 대해 인도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틱톡과 위챗 등 중국의 59개 앱을 금지시켰고, 7월에는 47개를 추가 차단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