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야후 파이낸스가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챗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을 때 6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은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텐센트는 이와 관련, “텐센트는 사용자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인도의 데이터 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다. 인도 당국과 대화를 희망하며 인도에서 펍지 게임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펍지 외에도 체스런, 아레나 오브 발러, 루도 월드 등 다른 텐센트의 모바일 앱도 동시에 인도에서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펍지 모바일은 2018년 인도에 처음 소개됐으며 그 때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펍지 테마 레스토랑에서 중고품 상점에서 판매되는 게임 시그니처 헬멧에 이르기까지 인도의 젊은 층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 갈완 계곡 국경에서의 충돌 이후 6월 말 인도가 중국 앱을 금지했을 때 펍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인도와 중국군이 다시 충돌하면서 금지 앱 목록에 포함됐다.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펍지 앱의 2020년도 다운로드는 인도가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이는 중국보다 많은 숫자다. 그러자 텐센트는 사용자를 더욱 늘리기 위해 인도에서 펍지 라이트 버전을 출시했다. 라이트 버전은 네트워크 속도가 느린 지역 거주 게이머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인도에서의 펍지 사용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의 매출은 전체의 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이 매우 폭력적이고 중독성이 강해 인도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은데다 이로 인해 게임 사용이 여러 번 금지된 탓도 있다.
펍지는 이미 설치된 휴대폰에서는 계속 작동할 수 있으나 인도에서의 IP 주소는 차단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