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시장 내 독보적 위치 차지

두산퓨얼셀은 컨센서스 기준 202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의 100배에 거래되고 있다. 적절한 가치평가를 위해서는 당장의 실적보다 장기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2040년까지 15GW의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를 계획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기반한 주주 가치는 2조3000억원로,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두산퓨얼셀에 대해 시장점유율 70%의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동사는 발전용 연료전지라는 단일 사업부를 영위 중이다. 2019년 7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연료전지 시장 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연료전지 판매에 따른 기자재 매출에 의존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가능한 LTSA(유지보수) 사업의 비중이 현 10% 미만에서 2023년까지 약 20% 확대될 전망으로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할 PAFC(인산형 연료전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에 대한 필요성 증대에 따라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량은 2019년 184MW 에서 2023년 300MW 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연료전지 중에서도 동사가 생산하는 PAFC 가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안정성, 계통 기여도, 제품 수명,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 제품군 대비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목표 상향과 수소충전소 등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의 주요주주는 두산(18.05%). 박정원(7.38%), 박지원(4.92%), 기타(34.73%) 등 합계 65.08%다.

두산퓨얼셀의 최고경영권은 유수경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2019년 10월1일이고 상장일은 2019년 10월 18일이다. 직원수는 2020년 3월 현재 345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전북 익산시 석암로7길 100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두산타워지점이다. 주요품목은 연료전지 제조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두산으로부터 인적분할을 거쳐 설립됐다. 2019년 10월 1일 두산으로부터 인적분할돼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국내부문)을 영위할 목적으로 신규 설립됐다.

2014년 두산이 미국 연료전지 업체인 클리어엣지파워(CEP)를 인수하여 확보한 PAFC타입의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중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약 70%를 점유하는 등 시장 내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현황은 외형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기 주기기를 통해 2019년 2211억 원의 매출과 195억 원의 영업이익, 11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 수주한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과 장기유지보수 계약의 매출인식이 기대되나 코로나19의 확산과 제9차전력수급계획 지연 등으로 상반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듯 하다.

향후, LNG/LPG 모델과 Tn-Gen 모델, SOFC 기술의 개발과 중국 중심의 해외 진출 가시화 등으로 추가적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