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뉴스매체 이브이윈드(Evwind)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에너지산업 신흥국인 대만에 해상풍력 터빈용 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GE Renewables North America와 308억 원 규모의 풍력 타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씨에스윈드의 풍력 타워를 공급받을 창팡 1·2호기, 시다오, 쫑넹 풍력발전시설은 MHI 베스타스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사업으로, 대만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유일한 대만 프로젝트에 해당한다고 외신은 소개했다.
MHI 베스타스의 비즈니스 부문 임원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씨에스윈드와 협력관계는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 씨에스윈드의 투자를 통한 최고수익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솔루션인 V174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터빈기술 1위 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의 합자사인 MHI 베스타스는 대만 내에서 풍력발전을 위한 블레이드(날개), 블레이드 재료, 스위치 기어, 케이블 등을 조달하는 유일한 풍력 부품 제조업체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해상풍력시장 점유율에서 1위 독일 지멘스(Simens)에 이은 2위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인 터빈용 타워 생산 1위 기업으로, 지난 2018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에 풍력타워 9600여개를 수출했다. 지난 2003년 베트남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영국·말레이시아·터키·베트남·대만 등에 해외법인을 잇따라 진출시켜 글로벌 풍력업체에 풍력터빈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4200억 원, 당기순이익 400억 원을 기록, 매출에서 전년동기대비 2% 이내 소폭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가량 크게 증가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