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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롯데마트, 베트남 진출 12주년…'신뢰기업 입지 굳혔다'

2008년 시장 진출후 2017년부터 시작한 B2B사업 '결실'
베트남 현지 점포수 오는 2023까지 50개로 확장할 계획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08-21 15:21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마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현지의 롯데마트.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마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현지의 롯데마트.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베트남 소매업 시장에서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마트’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외신 ‘cong thuong(상공업)’은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 만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대형 B2B 브랜드의 식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푸쿠옥, 하롱, 다라트 등 베트남의 주요 관광도시를 대상으로 고객사 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로 지역 소매업체의 강점을 활용해 현지 고객들에게 현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8월 21일 기준 이 회사가 보유한 베트남 지점은 호찌민시티, 동나이, 다낭, 빈두옹, 판티엣, 하노이, 붕타우, 캔토, 나트랑 등 총 14곳이다.

2017년부터는 호텔업계, 외식산업, 식음료업계 등 기업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롯데마트 측은 아시아 최고의 소매업체이자 자영업자들의 좋은 협업사가 되겠다는 목표로 B2B 사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고객의 사업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전문 솔루션 팀을 구축하겠다는 열망도 한몫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B2B 사업의 실적은 3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효성 있는 제품 판매 정책, 경쟁력 있는 가격, 우수한 품질의 제품‧서비스가 롯데마트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 롯데마트의 효자 상품인 '초이스 엘'을 포함한 PB품목은 2017년 1300여 개, 2018년 1400여 개로 늘었다. 각각 전체 매출 중 8.5%, 9.4%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휴지·물티슈·장난감·베개·세제 등 각 분야 매출 1위 상품이 모두 PB 제품일 정도로 현지 특성에 맞게 개발된 상품이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 회사 베트남 지부는 담요‧가스‧베개‧욕실용품 등을 청소 전문 솔루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레스토랑, 매점, 카페에 공급되는 상품도 신선식품‧건조식품‧가공식품‧말린 과일‧과자‧수입품 등 다양하다. 자사의 음료와 주방가전에 대한 현지 기업들의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3분기에는 한 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베트남 현지 점포 수를 오는 2023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 출점하는 매장은 점포 크기 3300㎡ 안팎의 중형 점포로 꾸려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도 베트남의 사업 실적은 선방했다. 2분기 현지 롯데마트의 영업 이익은 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 원) 대비 약 55.9% 하락한 수치이긴 하지만 한 달 이상 전개된 임시 휴업과 영업시간 단축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효과적인 사업 전략, 강력한 재무 잠재력, 차별화된 기술‧서비스‧제품을 갖춘 기업으로 대중에 각인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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