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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대우조선해양 쇄빙LNG운반선, 북극해항로 개척 앞장서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8-20 11:30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블라디미르 러사노브(Vladimir Rusanov) 쇄빙LNG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사진=노바텍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블라디미르 러사노브(Vladimir Rusanov) 쇄빙LNG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사진=노바텍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블라디미르 러사노브(Vladimir Rusanov)호가 북극해항로(Northern Sea Route)를 통과해 일본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송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지난달 말 러시아 야말 LNG프로젝트에서 추출된 LNG는 러시아 선사 노바텍(Novatek)의 쇄빙LNG운반선에 의해 북극해항로를 통과해 일본에 이송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러사노브호는 아크 7 쇄빙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을 17만2600㎥ 규모, 길이 299m, 너비 50m, 높이 26.5m 제원으로 건조했으며 2018년 노바텍에 인도했다. 2014년 대우조선해양은 블라디미르 러사노브호를 포함한 쇄빙LNG운반선 15척을 수주해 업계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건조계약 금액은 총 48억 달러(약 5조6700억 원)에 달한다.

북극해항로를 이용한 LNG운송은 오랫 동안 논의가 돼 왔지만 실제로 이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극해항로 해상 운송로는 전통적인 해상 운송로에 비해 거리, 시간 면에서 모두 이점이 있다.

북극해항로(빨간 선) 또는 수에즈운하(파란 선)를 통과했을때 항로 거리와 이동 날짜가 크게 차이가 난다. 사진=러시아 극동개발부이미지 확대보기
북극해항로(빨간 선) 또는 수에즈운하(파란 선)를 통과했을때 항로 거리와 이동 날짜가 크게 차이가 난다. 사진=러시아 극동개발부

러시아 극동개발부, 러시아 북극해 연구기관 ATPU 등에 따르면 북극해항로를 이용하면 전통적인 수에즈항로에 비해 약 5200마일(약 8300km) 이동거리를 단축할 수 있으며 이동시간도 약 13일 단축 가능하다.

레브 페오도시에프(Lev Feodosiev) 노바텍 부회장은 “러시아는 LNG프로젝트의 새로운 물류 체인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LNG환적 터미널을 개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국가에 LNG를 공급할 가능성을 키울 방침”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쇄빙LNG운반선에는 얼음과 직접 맞닿은 선수(배의 앞쪽)와 선미(배의 뒤쪽) 부분에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 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이 사용되며 얼음을 깨고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북극지방 운항에 대비해 영하 52도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추진기' 3기가 장착됐다. 아지포드 추진기는 선박 기동성을 극대화하고 특히 해빙지역 운항으로 쇄빙 기능을 필요로 하는 선박에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쇄빙LNG운반선을 건조해 러시아에 가장 많이 해당 선박을 공급한 업체는 한국 조선사”라며 “북극해항로가 더욱 개척되면 한국 조선사가 수주할 수 있는 쇄빙LNG운반선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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