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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날개 단 'K-웹툰'…만화 강국 美·日서 '훨훨'

네이버, 유료 콘텐츠 일일 거래액 30억 원 돌파…글로벌 매출이 견인
카카오, 日 픽코마 매출 급증…플랫폼 인기로 비게임앱 '매출 1위' 등극
네이버, 美 중심 플랫폼 글로벌 확장…카카오, 글로벌 '스토리사업' 본격화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8-19 08:11

네이버웹툰,카카오재팬 픽코마 로고. 출처=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카카오재팬 픽코마 로고. 출처=각 사

한국에서 탄생한 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양대 웹툰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이 일본,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인기는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는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웹툰 유료 콘텐츠 하루 거래액 3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해외 이용자들의 월간 순 방문자(MAU) 증가로 이뤄낸 결실이라고 네이버 측은 강조했다.

네이버는 한국 외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 남미,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웹툰 플랫폼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 말 네이버의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2분기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이용자 지표가 크게 성장했다. 미국 내 월간 결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결제자당 결제금액도 지난해 2분기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세계에서 발생한 월간 네이버웹툰 내 콘텐츠 거래액은 지난 5월부터 이미 700억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에 따르면, 국내 작가 작품인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신의 탑' 등 웹툰은 일본, 미국, 태국, 인니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가 해외에서 발굴한 현지 작가들의 콘텐츠 역시 글로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로어 올림푸스', '서브 제로'와 같은 웹툰은 미국에서 발굴됐다.

네이버웹툰 '로어올림푸스'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 '로어올림푸스'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지난달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역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창작자들이 웹툰 창작 플랫폼 캔버스로 대거 진입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콘텐츠가 유럽과 남미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랭크하며 글로벌 확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미국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미국 중심으로 웹툰 사업을 전개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도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의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 7월 월간 기준 일본 구글, 애플 앱 마켓 비게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순위에선 12위를 차지했다. 픽코마가 일본 내 비게임 앱 매출 1위까지 올라선 것은 2016년 출시 후 처음이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출시 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수익성이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재팬 '픽코마' 앱 메인화면. 출처=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재팬 '픽코마' 앱 메인화면. 출처=카카오

일본 만화 시장은 아직 앱 기반 만화 콘텐츠인 '웹툰' 시장 규모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향후 픽코마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픽코마에서도 K-웹툰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장성락 작가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픽코마에서 일 최대 100만 명이 보는 인기작이다. 지난해 3월~올해 7월까지 이 작품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1400만 건에 달한다.

웹툰을 넘어 ‘K-스토리’ 비즈니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4일 약 59억 원을 투자, 영화·드라마 제작사 크로스픽쳐스를 인수했다. 카카오페이지는 국내외에서 50여 개 콘텐츠를 제작해 온 크로스픽쳐스의 노하우를 더해 카카오페이지 IP 기반의 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가 IP 중심 스토리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 크로스픽쳐스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크로스픽쳐스와 글로벌을 사로잡을 '슈퍼IP'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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