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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웃음꽃 핀 게임업계, 하반기도 전망 ‘맑음’

3N, 2Q 실적 모두 우상향⋯중견기업도 활짝
하반기 신작 릴레이 예고⋯성장세 이어질 듯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8-19 08:11

게임사들이 2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냈다. 언택트 열풍을 타고 전년 동기 대비 게임 매출액이 증가했고, 상반기 출시된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도 컸다. 다수 게임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실적 1위 기업은 여전히 넥슨이 차지했다.
표=주요 게임사 2분기 실적. 자료=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표=주요 게임사 2분기 실적. 자료=각 사

◇ 3N, 2분기 '好好好'⋯하반기도 '기대'


국내 대형 게임사 3N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7301억 원, 3025억 원을 기록, 호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역시 223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 늘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진=넥슨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기존 PC게임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들의 국내외 흥행 성과로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하반기 전망은 더 좋다. 지난 5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장기 흥행 중이며 7월 출시된 '바람의 나라: 연'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지난 12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현지 규제에 따라 잠시 출시가 연기됐다. 중국 내 사전예약자 수만 6000만 명을 돌파한 점에서 넥슨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해외 매출액 견인으로 이번 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2분기 넷마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성장한 685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1% 증가한 81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5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4.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은 75%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해외 성과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넷마블은 지난 7월 모바일 신작 '마구마구 2020 모바일'을 출시해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고, 3분기 내 'BTS 유니버스 스토리' 출시, 모바일 MMORPG 신작 '세븐나이츠2', 첫 콘솔 진출작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의 연내 출시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매출액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대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대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86억 원, 209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1%, 61%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리니지M, 리니지2M의 성과가 견인했다. 하반기 엔씨는 신작 출시로 수익성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엔씨는 연내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니지2M 대만 진출 역시 계획됐다. 미국 지사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는 콘솔 신작 '퓨저'는 현재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 중견게임사도 2분기 훈풍⋯해외 매출·언택트 덕 봤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신규 던전 업데이트 관련 이미지. 사진=컴투스이미지 확대보기
컴투스 서머너즈 워 신규 던전 업데이트 관련 이미지. 사진=컴투스

다수 중견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좋았다. 게임빌·컴투스, NHN, 네오위즈, 웹젠 등은 해외 매출 증가와 언택트 확산으로 인한 게임 매출 상향으로 호실적 받기에 성공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신작 부재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비교적 부진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인기가 반등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2분기 컴투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4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8% 오른 380억 원이었다. 이번 호실적은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라인업 매출이 견인했다. 특히 해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1.5%로, 분기 매출 최초로 1200억 원을 돌파했다. 하반기 이 회사는 지난 13일 출시한 모바일 전략 RPG '히어로즈 워: 카운터어택'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5억 원,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3.6%씩 증가했다. 자회사 컴투스 등의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끌어낸 데다 자체 서비스 게임인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겜프야 2020)', '별이되어라!' 등의 매출 상승세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NHN의 게임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1055억 원을 기록했다. PC,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매출 증가를 비롯해 '요괴워치 푸니푸니',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 서비스 게임 매출이 늘어난 덕이 컸다. NHN은 최근 게임사업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게임 역량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이 회사는 모바일 액션 RPG '용비불패M', FPS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 뮤 아크엔젤 대표 이미지. 사진=웹젠이미지 확대보기
웹젠 뮤 아크엔젤 대표 이미지. 사진=웹젠

웹젠은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 흥행에 성공하며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웹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2억 원, 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76.2% 증가했다. 하반기 웹젠은 신작 'R2M' 출시로 모바일게임 연속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웹보드 규제 개정안 반영으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성장, 2분기 매출액 722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지난 4월 인수한 퀘스트게임즈의 방치형 RPG '드루와 던전' 매출과 블레스 IP 기반 게임들의 라이선스 수익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펄어비스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4%, 2.3% 하락한 1317억 원, 506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펄어비스의 대형 신작 게임들은 내년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당분간 큰 폭의 실적 성장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자회사 CCP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이브 에코스‘가 최근 글로벌 출시됐고, '검은사막' IP 게임들 역시 아직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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