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대거 집회에 참석한 데다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다.
앞서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에는 1만여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이날만 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소 319명이 감염됐다.
정 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그 집회에 모였고,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밀접 접촉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역학조사와 위험도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집회의 노출 위험성이 커진다고 판단될 시 전수검사를 권고하는 등 검사에 대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