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추정치를 2.4% 밑도는 12조8000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한 H&A사업부의 수익성에 힘입어 추정치를 16.9% 상회하는 49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사회적인 거리두기 완화 속에 스마트폰과 TV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0%,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부도 위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사의 3분기 LG이노텍 포함 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6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을 포함한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8000억원과 7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의 2분기 생활가전 실적은 유럽과 북미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 출시가 이어졌고, 전세계적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을 통한 대응 능력이 경쟁사 대비 뛰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COVID-19은 동사의 신생활가전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컸던 스타일러, 건조기는 질병을 유발할 각종 세균 과 오염물질 제거라는 후광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박찬호 애널리스트는 LG전자에 대한 투자포인트과 결론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LG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8만4000원 (2020년 예상 지배주주 BPS:주당순자산에 P/B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에 1.0배 적용)에서 9만4000원 (2021년 예상 지배주주 BPS에 P/B 1.0배 적용)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Home Cooking과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도 가사도우미 등 각종 대면 수요를 줄이면서 중장기적으로 Robot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편, 스마트폰의 경우 ODM 등을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시킨 가운데 해당 사업의 한계를 충분히 인지한 수준에서 신제품 출시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VS(자동차부품솔루션)도 LG화학 등 계열사들의 외형 확대와 함께 2021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순차입금 비율은 2019년 2분기 45%에서 올해 2분기에는 34%까지 하락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해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Buy & Hold('매수 그리고 보유') 전략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LG전자는 세계적인 디지털기기, 생활가전 제조업체다. 사업환경은 TV 등 가전제품은 업체간 경쟁 심화와 IT업체(애플, 구글)의 TV사업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모바일 부문은 선진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흥시장은 피쳐폰 판매 및 저가 스마트폰이 성장중이고,에어컨은 주거용과 산업용 에어컨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LG전자는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세계 경제 성장률, 생활가전 판매량에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Home Appliance & Air Solution (33%) :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 전기제품, Home Entertainment (25.6%) : TV, 모니터 등 영상기기, 멀디미디어 제품, Mobile Communications (13.8%) : 개인휴대 통신용 단말기,이노텍 (12.2%) : LED, 카메라모듈, 차량통신모듈, Vehicle Components (6.3%) : 차랑용 통신 및 멀티미디어 제품, B2B (4%) : 모니터사이니지, 커머셜TV, 태양광 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의 원재료는 H&A : Steel (7.6%), Resin (4.7%), Copper (2.1%) 등이며, HE : LCD 모듈 (50.2%), Chip (4.6%) 등, MC : LCD 패널 (16.9%), Chip (10.8%) 등, VC : LCD 패널 (12.6%), Chip (6.2%) 등, 이노텍 : Image Sensor (23.8%), PCB (0.8%) 등,B2B : Wafer (49.3%)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세계 경제 성장률 호전과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LG전자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등급으로 평가됐다. 부채비율124%, 유동비율81%, 자산대비 차입금비중30%, 이자보상배율 0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LG전자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LG(33.67%),권봉석(0.01%) 등으로 합계 33.68%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