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주요 포털에는 '노르웨이 기상청'이 검색어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좀처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5월 '올여름 기상 전망'에서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는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올여름에는 전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또 태풍 '장미'에 대한 예보도 정확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장미의 영향으로 최대 3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태풍이 상륙한 지역 중 이같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4월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 고유의 날씨 예측 프로그램인 한국형예보수치모델(KIM)을 도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수 예보 정확도가 높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올해 사계절을 경험하고 나면 수치예보모델에 데이터가 축적돼 예보 정확다고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