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최대 32% 폭락했다가 이후 다시 낙폭을 좁혔다.
CNBC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호주의 2곳에서 진행 중인 건장한 성인 13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항차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18~59세 성인을 대상으로 106명에게는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 25명에게는 위약이 접종됐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 뒤 시험 참가자들에게서 중성화 항체가 만들어졌고, 킬러 T세포도 형성됐다. 중성화 항체, T세포 모두 코로나19 면역체계를 활성화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백신에 더해 보조제까지 맞은 참가자들의 면역반응이 더 좋았다.
노바백스는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들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시험 참가자들 모두 백신을 잘 버텨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참가자들은 첫번째 접종 뒤 자극에 예민해지고, 통증을 느꼈고, 일부는 두통과 피로, 근육통도 호소했다.
또 2번째 접종에서는 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만이 미열을 경험했다고 노바백스는 밝혔다.
노바백스 주가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32%까지 낙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회복했다.
과학자들은 노바백스의 시험 데이터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또 백신 접종 뒤 만들어지는 항체가 재감염 우려를 없애주는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달 미 정부와 내년부터 백신 1억회분을 납품하기로 하는 16억달러짜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