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사모펀드 70조 원어치 판매…수수료 3300억

5대 시중은행이 지난 5년 동안 사모펀드를 70조6735억 원어치 판매하고 수수료로 3315억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15년 5조7586억 원, 2016년 7조9650억 원, 2017년 16조7248억 원, 2018년 20조6559억 원, 지난해 19조5692억 원의 사모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판매수수료 수입은 2015년는 356억 원, 2016년 489억 원, 2017년 674억 원, 2018년 836억 원, 2019년 960억 원에 달했다.

판매수수료는 하나은행이 96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682억 원, 신한은행 640억 원, 농협은행 643억 원, 국민은행 384억 원 순이었다.

최근 들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의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5대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는 2조1758억 원, 판매수수료는 18억 원 규모로 크게 줄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