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선박추진엔진의 기본사양은 LNG추진이다

하나투자증권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HSD엔진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유지)와 목표가 7000원(유지)으로 제시했다.

지난 1년가간 LNG추진 엔진에 대한 수요가 28% 증가한 반면, Scrubber( IMO 2020에 따른 선박 스크러버 ,탈황장치) 는 48% 감소했다.
2019년 7월이후 지난 1년간 LNG추진엔진의 수주잔량은 1900만 DWT(Dead Weight 의 약자로서, 재화중량톤수)에서 2400만 DWT로 2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Scrubber 설치량은 1900만DWT에서 1000만DWT로 48.0% 줄었다. Scrubber 설치량은 올해 1월 4000만DWT로 정점을 보인 후 지난 7개월동안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세계 1, 2위 벙커링 항구인 싱가폴항구와 푸자이라 항구에서도 개방형 Scrubber의 입항금지가 Scrubber 설치수요를 급격히 줄이는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여진다.

싱가폴 항구에서는 Scrubber 설치선박의 추진연료인 벙커유 판매량이 올해 들어 80% 가량 급락했다. 선박 정박수는 27년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항에서는 LNG선박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LNG 추진엔진 수요는 곧 신조선 발주 수요의 증가를 의미한다. Scrubber 설치수요와 저황유 사용량은 중고선박의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LNG추진 수요는 중고선을 대체하는 신조선 수요를 뜻한다. 따라서 선박엔진 제작기업인 HSD엔진에게는 Scrubber 설치수요와 저황유 수요 증가가 반가울리 없다.
이런 구조에서 Scrubber 설치량이 급감하고 LNG추진엔진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HSD엔진의 사업전망은 매우 밝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HSD엔진은 올해 하반기 6000억원에 가까운 선박엔진 수주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에 대해 목표가 7000원(유지), 투자의견 BUY(유지)를 제시했다.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과 건조량의 향상으로 HSD엔진의 매출실적은 올해 들어 50% 가까이 늘어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현금흐름이 개선될수록 HSD엔진의 주가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HSD엔진은 저속엔진분야에서 세계 2위 선박용 엔진 제조회사다. 사업환경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업 불황으로 선박엔진 감소한 것은 위협 요인이며 ▷고유가 기조에 따른 해양플랜트와 특수선박 발주 증가, 미국 쉐일가스 수출에 따른 가스선 발증 증가는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HSD엔진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으로 고객사 선박수주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선박엔진: 선박용 디젤엔진 (92.3%) ▷디젤발전: 육상용 디젤엔진 (7.1%) 등이다. 원재료는 ▷Crankshaft, Turbocharger 등이다. HSD엔진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제1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42.66%) 고영렬(0.09%) 김관식(0.02%) 등으로 합계 42.77%다.

HSD엔진의 실적은 ▷국내 조선업체 선박 수주 증가 ▷ 환율 상승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으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위험으로 평가됐고 ▷부채비율 247% ▷유동비율 85%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24% ▷이자보상배율 0배 등으로 요약된다. HSD엔진은 신규사업으로 ▷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 개발 및 고효율 선박 기자재 개발 추진 ▷그 결과 LNG와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박용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 상용화 ▷친환경·고출력 선박용 엔진 '제너레이션 엑스 엔진' 을 개발해왔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