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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여러모로 힘든 구간 통과중

하나금융투자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 유지 제시

홍진석 증권전문기자

기사입력 : 2020-07-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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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 유지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2분기 영업실적은 규제 환경이 일시적으로 변했던 2019년의 기저효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7월 도시가스 미수금 회수 정산단가 추가 반영과 일부 용도를 제외한 연료비 월별 조정 등 긍정적인 규제 이슈에도 실적 우려를 만회하기에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주가는 유가 약세에도 6월 초까지 견조했지만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이후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2020년 PER 7.6배, PBR 0.3배로 저평가 구간이지만 연내 장부가치 훼손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터자는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서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약세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도시가스와 발전용 수요부진으로 판매량이 16.7% 감소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7억원으로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산 지연으로 미반영된 이익이 일시에 반영된 2019년 2분기 영업실적의 역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7월 총괄원가 정산에서 확인된 전년대비 적정투자보수 감소분은 1172억원이다.법인세를 감안하면 감가상각비 절감효과를 소폭 상회하는 별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해외사업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부진이 불가피하다. 시차를 감안하면 유가 연동 프로젝트 실적 감소는 하반기에 심화될 전망이다.
낮은 유가와 반등하지 않는 금리 그리고 높은 환율로 멈춘 FLNG(Floating Liquified Natural Gas의 약자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원유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WIT는 저점대비 상당 부분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40달러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8월 OPEC의 감산 축소 계획에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저유가와 경기둔화 국면에서 금리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전력수요 감소로 발전용 판매량은 약세가 뚜렷하다. 환율은 1200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더 높지 않다. 사전 예고(Prelude)가 2월부터 가동을 멈춘 상황에서 해외사업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 연말까지 저유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장부가치 훼손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여러가지 모습으로 힘든 영업환경을 통과하는 있는 구간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매시장을 독점하는 공기업이다. 사업환경은 ▷ 대규모 시설투자, 정부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으며 ▷국내 소비량 중 일부 자가소비용 수입량을 제외하면 시장점유율 100%에 달했고 ▷ 계졀적 특성으로 동,하절기 간 수요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왔다

한국가스공사는 다른 에너지업계의 업황과 마찬가지로 경기변동에 따라 수요의 변동성이 진행되고 있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가스 도입 및 판매사업 (94.8%)
▷기타사업 (3.4% 공사 및 용역 서비스, 원유 및 가스)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원재료 공급처는 ▷LNG 가스 :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 매입처 : 카타르(Ras Laffan LNG) (37.7%), 호주 (GLNG) (14%) 오만(OMAN LNG) (11.1%), 말레이시아(MALAYSIA LNG) (7.2%), 인도네시아(PERTAMINA) (5.4%)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는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 ▷국제 가스 가격 하락 등이 진행되면 업황의 개선이 진행돼 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367% ▷유동비율 112%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67% ▷이자보상배율 1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쿠웨이트 KNPC LPG 탱크 설계와 구매용역 등이 진행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대한민국정부 기획재정부 (26.15%) ▷한국전력공사(20.47%) 등으로 ▷합계 46.62%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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