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금과 석유를 비교하면 유가 향배를 추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금과 석유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매개로 서로 연관된다고 분석했다.
석유 가격은 대개 인플레이션이 높은 기간에 상승하고,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정(+) 상관관계를 토대로 금 가격이 높아지면 유가 역시 높아지는 경우가 나타나곤 한다. 금 가격과 유가가 서로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인플레이션을 매개로 관계를 맺는 셈이다.
유가는 현재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올들어 35% 넘게 하락해 2015년 이후 최악으이 해를 보내고 있다.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금 현물 가격은 올들어 19% 넘게 상승해 2010년 이후 최고의 해를 예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엇갈린 움직임으로 인해 유가가 4월말 40여년만의 최저치에서 회복하고는 있지만 현재 석유-금 비율은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가는 금 1온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1986년과 대략 비슷한 수준이며 2016년 초에 비해서는 20% 낮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석유-금 비율이 역사적인 중간값 수준을 회복한다고 했을 때 유가는 (약) 160% 더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따른 예상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