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Biz 24] "공짜 피자와 23m 머스크 동상"…테슬라 공장 유치전 가열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15 04:38

석유산업 본고장 가운데 하나인 털사에 있던 석유채굴을 하는 25미터짜리 노동자 동상이 테슬라 팬클럽의 손질로 머스크의 동상으로 바뀌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석유산업 본고장 가운데 하나인 털사에 있던 석유채굴을 하는 25미터짜리 노동자 동상이 테슬라 팬클럽의 손질로 머스크의 동상으로 바뀌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제2공장 유치를 놓고 오클라호마주 털사와 텍사스주 오스틴이 불꽃 튀는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두 도시는 모두 테슬라가 짓기로 예정한 미 제2 공장 부지 유력 후보들로 11억달러가 투입되고 새 일자리 2만개가 만들어질 시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주일 안에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부지 선정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막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는 유치 경쟁에 나선 지역들이 감세를 비롯한 비용절감을 위한 각종 당근을 서로 많이 제시하도록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오스틴시가 속한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는 이번주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는 대신 6500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10년 일정비율 세금환급을 제시할지를 놓고 주민투표를 하게 된다.

각 지방이 테슬라로부터 제안받은 비전은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에는 최소 5000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고, 오클라호마에는 최소 7000개로 시작해 조만간 2만개 신규고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마존 제2본사를 퇴짜놨던 오스틴 지역에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이미 미 최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한 테슬라 같은 거대기업에 그런 세금지원을 하는 것이 합리화될 수 있느냐는 비판이다.

반면 오클라호마에서는 테슬라 유치를 갈구하고 있다.

석유산업 본고장 가운데 하나인 털사에 있던 석유채굴을 하는 25미터짜리 노동자 동상은 테슬라 팬클럽의 손질로 머스크의 동상이 됐다. 가슴에는 테슬라 로고가 박혔고, 허리띠 버클에는 테슬라가 새겨졌다.

머스크 자신도 지난 3일 털사를 방문해 공장 예정부지를 둘러봤다.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면 이 곳에서 모델Y와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게 된다.

머스크는 오클라호마 주지사도 만났다.

지역 소매업체들까지 테슬라 공장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털사 피자 가게 한 곳은 테슬라 직원 모두에게 공짜 파이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한때 '세계 석유 수도'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던 털사는 현재 10억달러를 들여 도심 재개발과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체들이 정부를 압박해 지원을 받는 것은 업계의 관행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스스로도 2014년 네바다주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때 약 14억달럴 인센티브를 받았고,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앨라배마에 공장을 지을 때 2억53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A%B9%80%EB%AF%B8%ED%98%9C 기자 사진

김미혜 해외통신원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