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이 옵티머스 창업주인 이혁진 전 대표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조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게시하며 정관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 이혁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을 전하면서 정·관계 유착 의혹으로 커지는 것 아닌지 검찰 안팎의 분석이 있다. 야당은 옵티머스 사태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저와 이혁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며 “그러나 저는 옵티머스와 어떠한 관계를 맺은 바 없고 이혁진과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다. 사진은 선거지원활동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기사 내용에도 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신문은 저와 이혁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부각시켜 보도해 독자들이 이혁진 또는 옵티머스 사태의 배후로 오인할 수 있는 보도해 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기에 반론보도를 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지난 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옵티머스운용 김재현 대표와 2대 주주 겸 대부업체 대표, 옵티머스 사내이사 변호사 등 3명을 구속했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된 변호사는 검찰 수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 “펀드 서류를 위조했지만 김 대표 지시로 한 것”이라며 “김 대표가 정관계 인맥이 있다며 강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 여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