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마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진 4~6월 은행들의 실적은 그 자체로, 또 이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앞으로 당분간 시장 흐름을 좌우할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타트로 사장은 "지난주 JP모건은 위험-보상 기준으로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 됐다"면서 "이번에 JP모건이 (실적을 공개하면서) 뭐라고 말하는지에 따라 시장은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할 항목은 대출손실, 연체, 향후 전망이라고 타트로는 지적했다. 긍정적인 얘기가 나온다면 JP모건 뿐만 아니라 시장 상승세에서 뒤처져 있던 은행주 전체가 시장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JP모건은 14일 장이 열리기 전, 시티와 웰스파고는 장이 열린 뒤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은행 실적이 주식시장 추가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스탁턴은 "은행들은 매우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다"면서 "기술적 관점에서 이들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광범위한 시장 상승세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매우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기술주가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면 은행주의 상승세는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