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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금융산업 흐름 보여줄 블랙록 실적 주목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12 13:00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2분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 금융산업이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얼마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는지가 확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할 블랙록은 금융산업 흐름을 보여준 풍향계로 급속한 실적 개선을 기록했을 것이라는게 지배적 전망이다.

가벨리 펀드의 글로벌 금융부문 애널리스트 마크래이 사이크스는 "단순히 시장 차원으로만 보면 자산운용사들은 1분기에 비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기간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분기 급락세를 딛고 20% 급등했다.

로이터는 11일 블랙록을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은 시장이 어떤 성과를 보였는지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토대로 앞으로 시장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즉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변동성 심화 가능성 등에 대해 대략적인 예측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주 17일 블랙록의 실적 발표에 이어 앞으로 수주일에 걸쳐 T 로우 프라이스, 위즈덤 트리 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이들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들이 강한 회복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탄데다 시장의 위험선호 역시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증가는 이들의 수수료 수입 확대와 높은 마진, 순익을 예고하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판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19% 상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1분기에 대규모 운용자산 위축을 기록했다. 작년말 7조4300억달러였던 운용자산 규모가 1분기말 6조4700억달러로 위축됐다.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과 주가 하락에 따른 펀드 평가액 감소가 주된 배경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펀드 운용자산이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수수료 수입부터 마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뒤따랐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블랙록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 ETF에 2조달러가 유입돼 주식 ETF의 유출분을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 흐름은 4월에 플러스로 돌아서 2분기 내내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또 주식 시장 역시 3월에 저점을 찍은 뒤 이후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또 블랙록의 분기 실적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사채 매입 방침이 회사채 시장 안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준은 3월 사상최초로 회사채 매입 방침을 밝힌 뒤 이후 수차례에 걸쳐 매입 방식을 점점 적극적으로 바꿔 ETF 방식에서 직접 개별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개입을 강화한 바 있다.

블랙록의 ETF는 연준을 대신해 블랙록이 매입하는 회사채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블랙록은 연준을 대신해 매입하는 회사채 ETF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다.

블랙록은 다른 자산운용사들에 비해 성과가 좋았다. 리피니티브 US 투자운용펀드 운용사 주가수익률 지수가 올들어 13% 하락한 반면 블랙록 주가는 9% 상승했다.

블랙록은 올들어 3% 하락한 S&P500 지수에 비해서도 성과가 좋았다.

다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 남서부주를 중심으로 다시 하루 확진자 사상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4.2%에서 -4.6%로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회복을 다시 어렵게 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성장률 하락은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도 자산운용사 실적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시장이 불안해져 이들의 운용수익이 낮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에 대체로 우호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하고 세금인상을 공약으로 내 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적어도 일시적으로 충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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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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