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코로나19 사례 99%는 무해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핵심 구성원인 그는 코로나19를 둘러싼 '극도의 혼돈'은 이 감염증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증상자부터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징후를 보이는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본 적이 없다"며 "당신을 숨지게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병원에 입원하게 하는 게 아니더라도 심하게 아프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길 피하거나 감싸려고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험이 매우 낮다는 점은 대통령이 맞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통계가 있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