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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네이처 “미 원주민⁃폴리네시아인 수천km 바다 건너 800년 전부터 교류” 논문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7-11 00:25

800년 전부터 수천km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 원주민과 교류했다는 증거가 나온 폴리네시아인.이미지 확대보기
800년 전부터 수천km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 원주민과 교류했다는 증거가 나온 폴리네시아인.

미 대륙의 원주민과 폴리네시아인이 서기 1200년대부터 벌써 수천km의 바다를 걸쳐 교류하고 있었다고 하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유럽인이 도달한 것보다 빨리 두 지역 사이에 접촉이 있었던 셈이다.

고고학자들은 오랫동안 두 지역이 역사상 이른 단계에서 접촉했다고 생각해 왔다. 남미 원산 고구마가 일찍부터 폴리네시아에도 널리 분포했다는 것이 그 근거로 꼽힌다.

현지시간 8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는 유전자 연구를 통해 양자 접촉 사실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폴리네시아 17개 섬의 주민과 미 대륙 태평양 안에 사는 15개 원주민 그룹을 대상으로 모두 800명 이상의 DNA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스터섬을 포함한 동부 폴리네시아의 주민과 남미의 원주민 사이에 유전자 데이터상의 관계가 있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게놈 분절의 길이를 해석해, 양쪽의 혼혈이 최초로 등장하는 연대를 1150년~1230년경으로 산출했다.

폴리네시아인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현재 콜롬비아에 사는 원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접촉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폴리네시아인이 태평양을 배를 타고 남미에 도착했는지, 아니면 남미 원주민들이 역로를 걸었는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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