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도나후 장관이 유로그룹의 차기 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도나후 장관은 오는 13일 취임해 2년반 동안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의장으로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유로 지역 회원국들 사이 다리를 구축하고 이들 모두와 적극적으로 관여해 경제사회 재건에 일치된 접근법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로그룹은 유로존 경제 관리와 관련한 정책 결정을 맡는다. 그룹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의제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7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며 27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전망치를 -8.7% 하향 조정했다.
9일 저녁에 발표된 결정은 스페인 후보에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프랑스와 독일에게 타격이었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이 지역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국가들도 스페인 장관에 대한 선호를 표명했었다.
앞서 유로그룹을 이끌던 마리우 센테누 포르투칼 재무장관은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