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블록 CIO는 SEC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규모로 사기행각을 벌여왔고,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SEC가 다른 이들과 회람하게 될 서한에서 블록은 또 "이같은 사기들이 몰고 올 엄청난 금융충격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정책과 규제 접근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4월 루이싱 커피 (회계부정) 파열'을 규제강화가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 커피는 지난 3개 분기 동안 최소 3억1000만 달러 매출을 부풀렸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달초 찰스 루 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특별 주주총회에서 다른 이사 3명과 함께 쫓겨났다.
루이싱은 지난달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나스닥 시장은 루이싱 퇴출 이후에도 규제 맹점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서 중 상장사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임을 확실히하고 있다.
나스닥 법·규제 최고 책임자(CLRO) 존 제카는 SEC에 보낸 의견서에서 회계감사업체를 규제하거나 조사하는 것이 나스닥의 역할은 아니지만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이를 회계감사업체를 평가하고 투자자 보호 강화 위한 규정개정을 제안하는 역할을 안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나스닥 시장이 규제강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며 환영하기도 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중국 SNS 업체 틱톡 금지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한편 이날 SEC는 뉴욕증권거래소(SEC), 미 법무부, 스타벅스, 상장사감시위원회(PCAOB) 등과 함께 중국을 주된 타깃으로 하는 규제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