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8일 음식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이 큰 업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VAT)를 현행 20%에서 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한 총액 300억 파운드(약 49조 8,538억 원) 규모의 추가 경제 대책 일환이다.
영국에서는 음식점이나 극장 등이 4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손님의 귀가가 늦어지게 되는 것을 겨냥해 감세를 통한 소비를 촉진해 고용 유지로 연결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조치는 15일부터 내년 1월까지 반년간 기간이 한정되며 감세 규모를 41억 파운드(약 6조1,940억 원)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 독일도 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부가세를 19%에서 16%로 인하하고 식료품 등을 대상으로 한 경감세율도 7%에서 5%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