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7일(현지시간) 복스 리코드 보도를 인용해 월마트가 이달부터 아마존 프라임 식의 구독서비스를 출범한다고 전했다.
구독서비스 출범 소식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 급락세에도 아랑곳없이 7% 가까이 급등해 주당 126.95달러에 마감했다.
리코드에 따르면 월마트+ 회원이 되면 연간 98달러를 회비로 내는 대신 주문 당일 신선식품 배달, 월마트 주유소에서 기름값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리코드는 월마트가 당초 3월말이나 4월 월마트+를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범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연간 119달러를 회비로 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무료로 더 빠른 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아마존프라임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무료이고, 아마존이 소유한 식료품점 '홀푸즈'에서는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월마트+가 월마트를 아마존과 경쟁하는 위치로 끌어올릴지도 관심거리가 됐다.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이 빠르게 커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마존에 뒤져 있는 월마트가 격차를 좁히고, 시가총액도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지를 판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아마존은 현재 시가총액이 1조5000억달러 수준이지만 월마트는 4분의1 수준인 3600억달러에 불과하다.
작년 매출 성장률이 37%를 기록한데 이어 4월 30일 마감한 1회계분기 매출 증가율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74% 폭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