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북한, "미국 마주앉을 생각 없다…남한 중재자 자처 가관"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7-07 07:09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북한은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하는 7일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때 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수뇌회담설과 관련해 얼마 전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며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남측을 향해 "담화에서는 때도 모르고 또다시 조미수뇌회담 중재 의사를 밝힌 오지랖이 넓은 사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사실 언어도 다르지 않기에 별로 뜯어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명명백백하게 전한 우리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귀가 어두워서인지 아니면 제 좋은 소리를 하는데만 습관돼서인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조미수뇌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헷뜬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 있다"며 "어떤 인간들은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가 '미국이 행동하라는 메세지'이고 '좀 더 양보하라는 일종의 요구'라는 아전인수격의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국장은 "점점 더 복잡하게만 엉켜 돌아가는 조미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마치 그 무슨 해결사나 되는 듯이 자처해 나서서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삐치개질(참견) 좀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 버릇 떼기에는 약과 처방이 없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