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산업 정책 방향, 특허 기반 설정…특허청 협력 본격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데이터인 특허를 기반으로 산업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면 정책 추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특허청과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 기반의 산업 정책 수립을 위한 민·관 정책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향후 특허청과 함께 ▲산업 지능화 ▲지식재산권(IP) 연구·개발(R&D) ▲지식재산 금융 ▲해외 진출 등 분야에서 정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앞서 산업부는 특허청과 협업, 20대 품목 등 소재·부품·장비 등 핵심 품목의 특허 72건을 창출하고 중소기업 특허 분석을 지원해 R&D 기간을 평균 6개월 단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데이터·인공지능(AI)을 산업에 적용해 고부가가치화 하는 산업 지능화를 위해서는 특허 등 공공 데이터의 개방·공유가 중요하다.

산업부는 특허청과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 선도적인 데이터 활용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특허청은 지난달 18일 개소한 특허빅데이터센터를 활용, 미래형 자동차·드론 등의 특허를 분석하는데 산업부는 이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IP R&D 역시 특허 데이터에 기반,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작년부터 소·부·장에 적용해온 IP R&D를 다른 분야로 확장하고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등 분야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은 산업부가 신남방 국가와 공동 R&D를 수행하는 등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할 예정인 '한․아세안 산업 기술 혁신 기구'를 연계, 특허청의 우수한 특허 시스템을 함께 보급하기로 했다.

케이(K)-브랜드 보호를 위한 산업부·특허청·코트라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 장관과 박원주 특허청장,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한국특허정보원장·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 민간에서 후성·캠트로스·일진글로벌 등 10여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